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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리 카페, 커피 머신 인기만큼 커피 맛도 맛있을까
    프랜차이즈 카페 2020. 9. 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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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리, 커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어봤을것이다. 나도 홈카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처음 알게되었고 최근엔 방문한 카페에서 쓰는 원두로 들어봤는데 일리도 다른 프랜차이즈처럼 카페 매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매장 내부와 일리에서 추구하는 커피 맛이 궁금해 한번 찾아가 보았다.

    오늘의 커피 탐험 장소: 일리카페 대구 상인점

    ○위치: 대구 달서구 월곡로 340

    ○영업시간: 매일 아침 10시~ 밤 11시

    ○주차공간: 7대 정도 주차 가능

    ○특이사항: 매장이 좌우가 아닌 앞뒤로 길어 생각보다 좁지 않다, 3층 테라스 출입 불가, 2,3층은 콘센트 좌석 있음, 일리 원두나 머신을 바로 구매할수 있음, 일리 매장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많음, 사명감이 있으신 사장님, 일리 상인점 매장은 푸드 주문시 오븐기로 구워준다, 매장이 많지 않다 대구에는 3곳만 있다고 한다, 모든 커피메뉴 디카페인 가능     

    ○매장 전화번호: 053-639-1279




    일리 카페 대구 상인점 매장 내부


    일리 카페 메뉴


    일리 카페 시그니처 메뉴 (일리 스페셜) 설명

    원두와 머신까지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의 커피맛을 기대하며 메뉴판을 보았는데 살짝 당황스러웠다. 클래식 메뉴에 있는 커피들은 흔하게 쓰는 말들이여서 어떤 메뉴인지 알았는데 일리 스페셜 메뉴의 커피들은 처음 보는 말들이 많아서 어떤 메뉴인지 짐작이 안갔기 때문이다. 마침 내가 방문했을때가 한적한 시간대라서 근무하시는 분에게 모든 일리 스페셜 메뉴의 설명을 부탁드렸다.

     카포 트리에스티노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가 조금 들어간 커피

     카푸치노 비엔네세

     에스프레소에 비엔나 스타일의 폼과 휘핑크림이 올라간 커피

     마로치노

     에스프레소에 모카 소스를 섞고 밀크 폼을 올려주는 커피

     에스프레소 콘파냐

     에스프레소에 휘핑 크림을 올려주는 커피

     에스프레소 샤케라또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쉐이커로 차갑게 만들어 강렬한 향과 맛을 느끼는 커피

     그레꼬 알 이탈리아나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섞어 차가운 우유와 섞이지 않게 마시는 그리스식 커피

     코코넛

     코코넛 크림과 에스프레소를 섞은 커피

     카페 타히티안 바닐라

     에스프레소와 바닐라 빈, 우유, 얼음과 함께 블랜딩 한 커피

    ※카라멜 라떼 마끼아또와 아포가또는 다른 매장의 카라멜 마끼아또와 아포가또와 비슷하다


    일리 스페셜 메뉴가 많아 전부 여쭈어본게 실례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다며 웃으며 응대해주셔서 감사했다. 덧붙여서 대부분 스페셜 메뉴가 에스프레소 샷에 어떤걸 첨가해서 만들기 때문에 나온 즉시 바로 마시는게 좋다고 하셔서 일단 아메리카노를 먼저 주문했다.




    일리 따뜻한 아메리카노 후기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플레이버 노트

     부드럽고 균형잡힌 캐라멜, 오렌지 꽃, 자스민의 섬세한 아로마와 달콤한 여운 

     산미

     은은하게 느껴지는 자스민의 산미

     바디감

     부드럽게 감싸는 볶은 너트의 바디감

     첫맛

     깨끗하고 신선한 허브와 캐러멜의 달콤함

     중간맛

     벨벳처럼 부드러운 볶은 너트의 풍미

     끝맛

     은은하게 남는 헤이즐넛과 밀크 초콜렛의 부드러운 향


    ○총평: 기대 이상이였다. 산미는 거의 없었고 전체적으로 맑고 은은한 맛이였지만 물맛 안나고 빈틈없이 가득 채워진 맛이였다. 진한 커피를 찾는다면 아쉽겠지만 부드럽고 신맛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것 같고 가볍게 즐길수 있는 맛이였다.


    그럼 일리 카페의 커피는 전체적으로 연한 맛인가?

    아니라고 한다.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미디움 원두와 다크 원두 2가지를 사용하는데 음료에 따라서 사용하는 원두가 다르다고 한다. 에스프레소만 있는 커피나 따뜻한 아메리카노, 샷이 들어가는 디저트는 미디엄 원두를, 그 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럽이나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는 다크 원두를 쓴다고 한다. 음료에 원두 변경이 가능한지 여쭈어보니 본사 지침이기때문에 어렵다고 하셨다.


    아마도 다크 원두가 진해서 에스프레소로 마시거나 따뜻하게 마시면 거부감이 느껴져서 이렇게 한것 같은데 (차가운 음료는 미각을 둔화시켜 같은 농도라도 더 연하게 느껴진다. 내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리뷰하는 이유.) 다크가 얼마나 진한지 궁금해진 나는 일리 스페셜 메뉴인 카포 트리에스티노를 주문해보았다.




    일리 스페셜 카포 트리에스티노 후기

     카포 트리에스티노?

     에스프레소에 스팀 밀크를 약간 섞은 커피

     로스트

     다크 로스트

     원두의 플레이버 노트

     코코아와 건과일의 아로마, 묵직하고 긴 여운

     산미

     스팀 밀크에 묻혀 거의 느껴지지 않음 

     바디감

     진하고 강렬한 구운향의 바디감

     첫맛

     일리 다크 로스트 에스프레소 특유의 강렬하고 묵직한 풍미

     중간맛

     스팀 밀크의 부드럽고 고소함

     끝맛

     깊고 여운있는 코코아 향


    ○총평: 스타벅스 에스프레소를 종종 마시는 편인데 그것 보다 진한 풍미가 느껴져 꽤 놀랐지만 곧바로 스팀 밀크의 고소함이 밀려와서 감탄이 나왔다. 다크 로스트 에스프레소의 진하고 묵직함과 스팀밀크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고소한 맛과 향이 더 강해지는듯, 라떼는 우유가 너무 많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다크 에스프레소와 약간의 스팀 밀크의 적절한 조화가 끝내줬다. 커피 특유의 맛을 잘 살리면서 고소한 음료를 찾는다면 이것만한게 없을듯하다


    아주 만족스러운 커피 탐험이였다. 단골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일리 스페셜 메뉴 전부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두 자체에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은 맛이였다. 딱 한가지 아쉬운점은 매장이 별로 없다는 점인데 지나가다 마주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덧붙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다른 매장과 다르게 쉐이킹을 해서 에스프레소의 향을 더 잘 느낄수 있게끔 거품과 함께 제공해줘 마니아 층이 많다고 하니 어떤 맛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가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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