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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카페, 티클래스커피 세계 3대 원두를 만나다
    대구 카페 2020. 10.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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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직접 로스팅 하는 대구 카페라고 티클래스 커피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업로드를 하면서 궁금했었다. 로얄 스페셜티 융드립 커피 즉, 여기서 판매하는 가장 비싼 커피는 얼마나 맛있을까?  또 다시 티클래스 커피에 방문한다는 반가움과 얼마나 독특한 맛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품고 티클래스 커피로 찾아가보았다


    오늘의 커피 탐험 장소: 티클래스 커피

    ○위치: 대구 중구 동성로 2길 87

    ○영업시간: 매일 아침 10시~23시 연중무휴

    ○주차공간: 없음

    ○특이사항: 28년의 전통이 있는 대구 카페, 사장님의 철학에 따라 진하고 강한맛의 직화식 로스팅 방식을 추구함, 2,3층 전체가 매장이며 좌석이 많은 편, 3층에 흡연실이 있음, 사람이 많은 편, 핸드드립과는 다른 융드립 커피를 맛 볼수 있음, 콘센트 좌석은 거의 없으므로 여럿이서 이야기 하러 가기 좋은 곳, 디저트도 맛있다고 유명함, 외부음식 반입 불가, 융드립 커피는 500원을 추가하고 오늘의 융드립 커피로 1번 리필 가능

    ○매장 전화번호: 053-252-3555




    들어가자 마자 바로 로얄 스페셜티 융드립 커피 메뉴를 보았고 예멘 모카 마타리를 주문했다 쿠바 크리스탈 마운틴은 왜 솔드 아웃인지 여쭈어보니 올해 원두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팔지 않기로 했다고 말씀하셨다. 역시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곳인 만큼 원두 관리도 까다롭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융드립 커피? 따뜻한 융드립 커피 추출 과정

    일반적인 핸드드립 커피는 종이 필터를 사용해 커피 기름을 걸러내어 좀 더 깔끔하게 즐길수 있지만 융드립 커피는 천 필터를 사용해서 추출하는 커피로 커피 기름도 함께 추출되어 좀 더 진하고 묵직하게 즐길수 있는 추출 방식이다. 사장님의 철학이 '고지식하지만 좋은 쓴맛을 내는 커피, 산미나 향 보다는 강렬하고 진하고 묵직한 커피'여서 일반 핸드드립 보다는 융드립 커피가 좀더 사장님의 철학에 맞는 추출방식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날은 특이하게도 앞치마를 입으신 분이 아닌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으신 분이 커피 추출을 해주셨는데 알고보니 28년간 이자리를 우직하게 지켜오신 사장님이라고 하셨다. 다른 분들도 아닌 사장님께서 직접 추출해주신 로얄 스페셜 융드립 커피라 훨씬더 기대가 되었다.




    예멘 모카 마타리 원두? 맛 후기

    예멘 모카 마타리 원두는 세계 3대 원두중 하나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화가 빈센트 반고흐가 즐겨 마신 원두이다. 자몽과 사과의 향과 리치한 레드 와인의 바디, 여운이 긴 다크 초콜렛의 풍미가 특징인 원두이다. 


    다른 지역의 커피들은 많이 마셔봤지만 예멘 모카 마타리 원두는 처음이라 온 신경을 집중해서 마셔보았다.

     재배지역

     예멘

     로스팅

     티클래스만의 직화식 로스팅

     플레이버 노트

     직화식 로스팅의 강렬한 맛, 좋은 쓴맛, 묵직한 단맛

     산미

     자두의 맑은 산미

     바디감

     레드 와인의 부드럽고 묵직하며 떫은 바디

     첫맛

     자두의 산미가 살짝 나지만 강렬한 스모키함과 커피퍽의 향으로 대부분 뒤덮힘

     중간맛

     레드 와인의 부드럽지만 떫은 풍미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풍미 

     끝맛

     카카오 99% 초콜렛의 아주 긴 쌉싸름 함

     첫 한모금의 느낌

     티클래스가 추구하는 커피 맛의 절정




    ○총평: 지난번 케냐 원두도 아주 진하다고 느꼈지만 이 예멘 원두는 정말 끝을 달린다. 지금까지 마셔본 커피 중에서 가장 진하고 강렬하며 씁쓸한 느낌이였으며 같이 마셔본 친구는 이렇게 쓴맛이 진한 커피는 처음 마셔본다고 했다. 아마 원래 예멘 모카 마타리 원두는 좀 더 과일향의 산미가 있는 다양한 맛의 원두일것 같은데 티클래스만의 직화식 로스팅이 더해져 훨씬더 강한 맛이 나는것 같다. 아주 진한 커피를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티클래스 만의 진하고 이상하게 중독되는 쌉싸름한 맛이 그리웠는데 선택한 원두가 그 그리움을 충족시키는 맛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같이 간 친구는 콜롬비아 원두를 주문했는데 의외로 티클래스에선 콜롬비아 원두가 산미는 없고 아주 마일드하고 연해 강한 커피를 잘 못마신다면 콜롬비아로 주문하는게 어떨까 싶었다. 진하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며 3대 원두를 한번쯤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대구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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